블로그
SubscribeSubscribe

본 글은 아이언소스(ironSource)의 미디엄에 게재된 Stanislav Stankovic,『The princess is in another castle: How to structure player goals』에서 발췌한 내용입니다.

 

Nintendo DS용 New Super Mario Bros — 월드 1 지도

 

게임에 대해 생각하는 방법 중 하나는 플레이어가 달성하고자 하는 하나의 목표, 이를 방해하는 장애물을 상상해 보는 것입니다. 즉, 플레이어는 장애물을 극복하고 목표에 도달하는 과정을 통해 게임을 플레이하는 데에서 만족감을 얻습니다.

플레이어가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는 여러가지 형태를 띌 수 있습니다. 발판 사이를 뛰어 넘는 것처럼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여 거대한 지옥의 악마를 물리치는 성스러운 임무까지, 혹은 픽셀 도트를 삼키는 추상적인 것부터 가상 문명의 자원 흐름을 최적화하는 매우 복잡한 것까지 그 무엇이든 가능합니다. 목표를 플레이어에게 제시하는 방식은 게임 장르의 특성에 의해 결정됩니다. 게임 속의 목표는 인간의 상상력만큼이나 다채롭고 다양합니다. 

하지만 시스템 레벨에서 이러한 목표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레이어가 특정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들여야 하는 노력과 시간의 양을 기준으로 플레이어의 목표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요구되는 노력의 양은 플레이어가 마주하는 장애물의 난이도, 플레이어의 기술 수준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러한 두 가지 변수 사이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게임 기획에서 매우 중요한 주제입니다.

아래에서는 두 번째 변수인 시간에 초점을 맞춰 보겠습니다. 이것이 중요하고 도움이 되는 이유는 이러한 종류의 게임에서 성공 여부를 평가하는 데 사용되는 핵심 지표 중 하나가 잔존율이며, 이는 시간의 기능으로 정의되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잔존율을 높이는 방식으로 게임을 최적화할 때 여러분이 해야 하는 일은 플레이어의 포부에 영향을 주어 플레이어의 시간을 실제로 구조화하는 것입니다.

 

요구되는 시간의 측면에서 목표는 크게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범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 단기 목표
  • 중기 목표
  • 장기 목표

 

단기 목표는 일반적으로 순간적인 상호작용이라 불립니다. 이것은 핵심 게임 플레이의 한 영역에 해당됩니다.

그와 반대되는 개념인 장기 목표는 도전적 목표, 즉 플레이어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지만 결코 쉽게 이룰 수는 없는 목표입니다. 실제로 몇몇 추산에 따르면, AAA 게임에서조차 게임의 끝까지 도달하는 플레이어의 비율은 평균적으로 약 10%에 불과합니다.

잔존율의 관점에서 볼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도 중기 목표일 것입니다. 이것은 순간적인 게임 플레이와 궁극적인 도전 목표 사이를 이어주는 중요한 다리의 역할을 합니다. 어떤 면에서 중기 목표는 잔존 구조의 중요한 뼈대 역할을 하며 플레이어는 중기 목표를 추구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보냅니다. 따라서 중기 목표는 보통 메타게임(metagame)이라 불립니다.

이러한 목표의 기간은 단기에서 장기까지 매끄럽게 점진적으로 증가하지만, 한 가지 사실을 반드시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이러한 목표들은 특정한 순서로 제시된다는 사실입니다.

일반적으로 플레이어에게 가장 먼저 제시되는 것은 도전 목표, 궁극적인 보상과 같은 게임 플레이에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장기 목표입니다. 이것은 게임의 맥락, 플레이어가 뛰어 들게 될 세계관을 확립하는 역할을 합니다.

다음으로 플레이어에게 제시되는 것은 단기 목표입니다. 대부분의 게임에서 플레이어는 순간적인 상호작용의 기초에 대해 알려주는 일종의 튜토리얼 과정을 거지체 됩니다.

마지막으로, 중기 목표는 플레이어가 최소한의 기술 수준에 도달한 이후에야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합니다.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이 잘 알고 있을 두 가지 게임을 예로 들어 소개해 보겠습니다.

 

  • 슈퍼마리오 (Super Mario Bros)
  • 축구 (Football)

게임 사례 1: 슈퍼마리오

슈퍼마리오 시리즈의 모든 게임은 어찌 보면 황당한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은 이탈리아 출신의 배관공입니다. 거대한 괴물 거북이가 여러분의 여자친구를 납치해 갔고, 여러분은 움직이는 버섯들이 사는 왕국을 통과하며 달려가 여자친구를 구출해야 합니다.

게임의 인트로 부분에서는 여러분이 해야하는 도전 목표를 보여줍니다: 피치 공주를 구해주세요!

이 장면이 끝나자 마자 여러분은 현장 속으로 투입됩니다. 이때 단기 목표는 분명합니다. 발판 사이를 뛰어 넘고 못된 굼바들을 없애는 것입니다.

고생은 끝이 없습니다. 마침내 레벨의 끝 혹은 중간의 세이브 지점에 도달했습니다. 첫 번째 중기 목표가 드러납니다. 레벨의 끝을 의미하는 깃발에 도달합니다. 당당하게 성 안으로 걸어 들어가지만, 황당한 사실과 마주합니다. 공주가 갇혀 있는 곳은 다른 성입니다! 다음 순간 여러분은 더 많은 중기 목표들을 보여주는 일종의 지도에 들어가게 됩니다. 이제 게임의 복잡성이 여러분에게 드러납니다.

요약:
  • 장기 목표 – 공주 구출하기
  • 단기 목표 – 죽지 않기, 점프하기, 버섯 해치우기
  • 중기 목표 – 레벨 끝에 도달하기, 현재 월드의 모든 레벨 클리어하기

게임 사례 2: 축구

축구는 겉보기에 발과 다리만을 사용해 공을 걷어 차는 간단한 방식의 게임입니다. 하지만 진지하게 축구를 시작하는 수백만 명의 어린이들 중에서 축구를 그러한 방식으로 생각하는 아이는 아무도 없다고 표현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아이들이 꿈꾸는 것은 챔피언이 되는 것입니다. 세계 챔피언, 대륙 챔피언, 리그 챔피언 … 어떤 것이든 좋습니다. 챔피언이 되는 것은 축구의 세계에서 궁극적인 도전 목표입니다.

확실한 것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상대를 꺾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축구의 순간적인 게임 플레이는 필드를 지배하고 골을 넣는 것입니다. 상대 팀보다 더 많은 골을 넣으면 경기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경기를 이긴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습니다. 리그 순위를 끌어 올리거나 대회의 다음 단계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여러 경기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하나의 시즌이 끝나면 다음 시즌이 시작됩니다. 국내 챔피언이 된 팀은 국제 대회에 출전할 수 있는 자격을 얻습니다.

축구의 메타게임은 한 세기가 넘는 시간 동안 발전해 왔으며, 현재는 수없이 많은 중기 목표들로 풍성하게 채워져 있습니다.

 요약:
  • 단기 목표 – 골을 넣을 것, 경기에서 승리할 것
  • 중기 목표 – 경기에서 승리할 것, 리그 순위를 끌어 올릴 것, 시즌 챔피언이 될 것,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을 것 등
  • 장기 목표 – 대륙컵에서 우승할 것, 월드컵에서 우승할 것, 월드컵 5회 연속 우승을 달성할 것 등

 

축구의 메타게임에서 분명하게 드러나는 또 하나의 중요한 사실은 목표의 기간이 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한 가지 맥락에서 중기 목표인 것이 다른 맥락에서는 단기 목표가 될 수 있습니다.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은 대회의 한 라운드 관점에서 볼 때는 중기 목표이지만, 시즌 전체의 맥락에서는 단기 목표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목표 위에 새로운 층의 목표를 쌓아 올릴 수 있습니다. 월드컵 우승과 같은 최고의 목표에 도달한 팀이라 할지라도 목표가 변할 수 있습니다. 2회 우승, 연속 우승, 5회 연속 우승 등의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핵심 포인트는?

하나의 게임은 일련의 목표, 그리고 플레이어가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극복해야 하는 장애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목표는 매우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플레이어가 도달하기 위해 시간을 투입해야 하는 양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게임을 구성함으로써 플레이어의 시간을 구성하는 것입니다.

단기 목표는 핵심 게임 플레이의 일부이며 순간적인 상호작용입니다. 장기 목표는 도전 목표입니다. 중기 목표는 메타게임의 대부분을 형성합니다.

목표는 일반적으로 야심찬 도전 목표로 시작하여 단기적이고 즉각적인 목표, 그리고 중기 목표로 구축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스터한 팁을
바로 활용해 보세요!

앱 비즈니스 성장은 유니티와 함께하세요